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인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머리가 복잡하거나 쉴 때 읽기에 참 좋은 책인 듯싶다.
흡입력 있는 문체와 빨려들어갈듯한 전개가 항상 인상 깊다.
본 책도 마찬가지이다.
특별히 다작의 대가인 만큼 굉장한 속도로 신작이 나왔다.
이 책의 배경은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최대한 스포를 자제하기 위해서 추리의 부분을 뺀 부분만 감상평을 남기고자 한다.
- 현대 시대의 가정의 문제 -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에는 추리의 영역만 담겨있지 않다.
추리라는 판 속에서 현실의 문제를 직시하게 만든다.
본 책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범상치 않은 숨겨진 가정사의 문제에 마주치게 된다.
마요와 다케시라는 두 인물을 통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마요와 다케시가 추리를 하면 할수록
인물들의 가정의 문제, 풀릴 수 없을 것만 같은 문제들이 낯설지만은 않다.
부부 간의 문제, 가정사, 불륜 등 현실 속에서 일어남직한 일들이 얽혀져 있다.
그리고 속에서 풀어내는 다케시의 마법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법같은 문체가 펼쳐진다.
- ‘이름없는 마을’ -
왜 이름없는 마을일까?
특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정의 문제, 불륜, 개인사, 마을의 집단 이기주의, 자본주의 등 우리의 삶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배경이다.
이름이 없다는 것은 고유한 특별성이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주변이 이곳, 이름없는 마을이 될 수 있고, 누구든지 이 마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 속에 특별함을 불어 넣는 것이 블랙 쇼맨 마법사, 다케시
그리고 우리 삶의 이름없는 마을의 마법사는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다케시라는 인물이 너무 전지전능하게 그려지지 않았나 싶다.
비상식적인 추리력을 뛰어넘어 증거를 수집하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방법이 초인적이다.
그리고 초인적인 부분을 마술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버린다.
빠른 전개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지만 전지전능한 다케시의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스포가 될 것같아 자세히 말하지 못하지만, 추리소설의 맛이 특정인물로 인해 조금은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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